상담소식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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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후회 없이 살자는 목표로 올 한해를 시작할까 합니다.

지난 해에는 다른 분들이 겪지 못할 어쩌면 평생 추억으로 남길 만한 일이 제게 무척 많았습니다. 그중 비 학생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증을 만들도록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올려서 결국 발급이 이루어지게 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대전 시청에 교통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우연히도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시청의 진정접수를 받고 있었고 저는 평소 의지대로 즉석 제안을 했죠.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안가 모 방송사에서는 비 청소년에 대한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는데 그것을 보고 이러한 사항에 대해 관심

을 가져 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제 진정이 받아들여져 국가인권위원회는 문화관광부에 권고를 내렸지요. 그후 여러 언론에서 저에게 인터뷰가 오고 그 것을 상대하느라고 바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한 대전광역시 대표로 뽑혀 개천절 경축식에 국민대표로 가서 그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어떤 기분인가도 느껴 보았고 방송출연도 멋지게 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 자신만의 특성을 개발했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많은 꿈이 있었지만 왠지 허황된 꿈이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한살 더 먹게 되면서 저 자신의 꿈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그래

서 다니던 학교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 유학을 갈 꿈을 품고 말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공부를 등한시했던 여러 외국어나 여러 다른 학문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지닌 여러 약점들도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랑스로 가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처음 프랑스 문화원에 갔을 때 새겼던 그 각오가 지금까지도 새롭습니다. 또 유학가기 전에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사회의 편견이나 차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불합리한 여러 제도를 합리적으로 고치도록 만드는 제안도 부지런히 할까 생각합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은 자신의 삶에서 희망과 목표를 발견했는지요? 아니면 주위의 기대에 그 꿈들이 묻혀 있는지요?
물론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나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충고도 함께 새겨두면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의 주인은 바로 자신입니다. 저는 청소년들 스스로가 주위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해내는 삶의 주인이 되길 바랍니다.

‘하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 과감히 도전해서 성공하면,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자신이 뿌듯해지고 실패한다 해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그래도 할일을 찾지 못했다면 주위에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주시는 것을 생활화 해보세요. 그러시면 성취감도 느끼고 나 자신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씀 올리자면 제 또래의 청소년 여러분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사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청소년 자살이 자꾸 매스컴에 보도되는데 무척 안타깝습니다. 물론 현재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국가들의 복지수준을 보고 부럽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청소년들입니다.

2004년 희망과 행복이 가득 찬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박호언군은 대전 한밭고 1년에 재학중이던 2003년 청소년증 발급에 대한 정책제안을 해 채택되었으며 지금은 유학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