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식 7월호

지금 우리는 저금리시대를 살고 있다. 증권도 위험하고 부동산은 분양권전매금지 등으로 얼어붙었다. 돈이 갈곳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가. 아니다.
98년 외환위기 때를 살펴보자. 우리 부의 흐름은 급속한 재편현상을 나타냈다. 기존의 부자였던 건물 소유주들은 망하고 벤처가 부흥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급속한 변화의 흐름 속에 돈을 가진 사람들은 투자성향에 따라 성공을 거둔 사람, 실패를 한 사람으로 나뉘게 됐다.이를 분석해 투자의 원칙 몇가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 강의를 시작하겠다.

우선 재테크는 크게 부동산, 주식, 금융(예금)으로 나뉜다. 재테크의 요령은 이 세곳에 골고루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좋다고 주식에, 금리가 높다고 하이일드 펀드에 몰빵투자(올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몰빵투자한 사람중에 재미본 사람이 없다. 몰빵투자는 곧 망하는 지름길이다. 목돈을 모으는 첩경은 꾸준히 모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금융, 부동산, 주식 쪽의 재테크 원칙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금융
*금리/ 단저장고가 원칙이다.
금리하락기에는 장기로 돈을 묶어두어야 이익을 볼 수 있고 금리상승기에는 단기로 돈을 묶어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98년 IMF 시기에 단기금리는 20~30%까지 간 적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이에 몰렸다. 그때 10년만기 장기예금은 13%대였다. 나는 이를 추천했다. 10년도 안된 지금 금리는 4%대에도 못미치고 있다. 장기예금을 든 사람들, 단기에 재미 조금 본 사람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웃고 있을까.
*가급적 절세,비과세,소득공제 상품에 투자하라.
장기주택마련저축, 개인연금저축 등이 그 예다. 요즘은 50년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나왔는데 너무 장기라고 떨지 말고 3개쯤 만들어둔다. 50년 상품이라도 7년이면 소비자에게 찾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으며 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을 다 보게 된다. 개인연금저축은 연간 240만원의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안되게 되어 있지만 회사를 퇴사할 경우, 3개월 이상 입원시에는 혜택을 다 받고 해지가 가능하다. 예금담보로 중도대출을 95%나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단기상품으로는 신추가공제 신탁을 권한다. 3개월 지나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펀드/하이일드에는 가급적 투자하지 말라.
채권의 종류에는 국고채(무위험채) 회사채 등이 있고 회사채는 각각 등급이 있다. 금리가 높다고 BB 이하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는 위험하다. 99년 6월 대우사태가 났고 이에 투자한 사람들은 손해가 컸다.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위험채에 투자하는 상품은 그만큼 위험성도 크다. 현재 국고채 금리는 5년이 4.44% 3년이 4.19%대이니 목표수익 6~7% 정도 되는 펀드에 만족하는 것이 좋다.
◈ 부동산
*남과 같이 움직이지 말라.
*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환경에 따라 투자원칙을 바꾼다.
흔히 부동산을 위해 대출하지 말라, 부채를 늘이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면밀히 시장분석을 해서 투자해야 한다. 98년 분양권 전매자유화로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99년 상반기에는 토평 분양으로 투기 열풍이 불었다. 이때는 당일대출도 가능했고 대출한도도 부동산 담보의 80~100%도 가능했던 시대였다. 지금은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에 대출한도도 40%로 낮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투기과열지구에만 분양권 전매금지지 모든 지역이 다 그런 것이 아니다. 대출한도도 10년 이상의 경우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말만 장기지 3년이 지나면 언제든 상환가능한 것은 똑같다. 이런 빈곳을 잘 살펴 투자하는 것이 요령이다.
*테마몰, 쇼핑몰은 투자하지 않는다.
개별업장 테마몰, 쇼핑몰은 전문적 기업과 경쟁이 안된다. 투자하면 낭패보기 쉽다.
*상가, 토지는 전문가들 외엔 위험부담이 많다.
다세대주택은 지금이라도 팔고 나와야 한다.
◈ 주식
*10대 종목 벗어나지 않는 투자가 좋다.
*시세가 500 이하로 떨어지면 무조건 사고 3년은 묻어둘 생각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