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민들은 인터넷 중독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지난달 26일 춘천 명동일대에서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중독 인식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전체의 30%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게 된다'고 응답했다.

　또 `폭력게임을 통한 모방폭력 행동을 배우게 된다'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일이 줄어들어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가 각각 28%와 27%를 차지했다.

　`인터넷 중독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는 물음에 `취미생활을 한다'가 47%를 차지했으며 `공공장소에 컴퓨터를 둔다'와 `계획표를 작성한다'에 각각 22%와 12%가 답했다.

　강원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차주연 상담원은 “인터넷 중독은 치료에 앞서 개인별로 원인이 다른만큼 개인적, 사회적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터넷 중독 초기부터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경남 창원지역 고등학생들은 장래 직업으로 교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창원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3개 고교 1학년 학생 1천11명에게 25개 직종을 제시, 1개 이상 직업을 중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장래 관심있는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전체 39%인 394명이 인문.이공계를 포함한 교직을 희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자인 관련직이 311명(30.8%), 대인전문직.서비스직이 277명(27.4%), 의료직이 232명(22.9%), 조리.의복 제조직이 214명(21.2%)로 각각 집계돼 2-5위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또 운동.보안 관련직(16.4%), 음악관련직(16.2%), 법조인(14.1%) 등을 대체로 선호했다.

그러나 12% 정도의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학교내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관련, 응답자의 61.2%가 진로 결정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대답해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로탐색 프로젝트-성공한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창원 김영만 기자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박성효 시장 주재로 월평2동 명성교회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월평2동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부방 운영 활성화 및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등 청소년 학습여건 개선과 저소득층 주민자활 지원, 생활시설 및 정주환경 개선, 지역공동체 복원 등 14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19일 법동 여성문화회관에서 법1·2동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법1·2동에는 청소년 학습여건 개선과 저소득층 자활능력 배양, 생활시설과 정주환경개선, 휴식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문화공간 개선 등 24개 사업이 시행된다.

시는 22일 시청에서 ‘무지개 프로젝트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은 학교와 유관기관의 시설, 민간 복지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시의 핵심시책인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사업이 잘 진행되면 중구와 유성구 등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낙후지역인 동구 판암동 3·4단지와 신흥동 일원을 대상으로 교육·복지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 등 27개 사업으로 이뤄진 ‘무지개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대전 임정재 기자

김현진 사회복지사는 “춤을 매개로 또래 친구들이 만나 고민을 나누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쉬는 일 년 내내 분주하다. 금요일마다 재즈·힙합·밸리댄스를 연습하고, 여름특강에서 뮤지컬 공연을 배우며, 다양한 공연을 관람한다.1년간 닦은 실력을 매년 11월 정기공연 ‘허쉬의 꿈(HUSH´s Dream)’에서 선보인다. 허쉬가 공연한 춤곡만 10여개.

무엇보다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경로당·보육원·장애인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댄스 공연을 펼친다. 여름방학 때는 지역 어린이를 위한 댄스 교실도 연다. 춤을 배울 기회가 없는 동네 꼬마들에게 ‘허쉬 언니들’이 댄스를 지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댄스 교실에 참여했던 박지영(15·성산중3)양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배우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춤이란 나를 표현하는 솔직한 말’이라고 말하는데 진짜 선생님처럼 우쭐해지더라고요.”

다채로운 활동 덕분에 허쉬는 서울문화재단의 ‘청소년문화벤처단’으로 선정돼 댄스 전문강사 등을 지원을 받고 있다.

허쉬와 5년간 인연을 맺어온 김 사회복지사는 “춤을 추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변해간다.”고 했다.

좋아하던 순정만화책에서 이름을 따 허쉬를 창단,4년간 회장을 맡았던 김유진양은 지난해 국가청소년위원회 참여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는 서울시 청소년상 대상을 수상했다. 현 회장인 정경혜(15·중암중3)양은 원래 남 앞에서 말도 못할 만큼 수줍음이 많았는데 춤을 추면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이제는 허쉬 대표로 각종 행사를 주도한다. 전양은 “허쉬 친구들과 속얘기를 하면서 답답하고 외로운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춤만큼이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허쉬는 오늘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춤을 추며 꿈을 키운다./정은주 기자

이제는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인증마크만 확인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설 안전관리, 보험 가입여부, 지도자의 전문성 및 지도능력, 위생·영양관리 및 사후 활동 기록·관리까지 인증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요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청소년 연령대의 발달특성과 욕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학문적 연구가 뒷받침되고 현장의 설문조사에 의해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인증마크를 달고 있는 인증프로그램이라면 어느 프로그램이라도 믿고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가에서 공적으로 인정한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영희 위원장은 “청소년기에 유익한 집단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는 지식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도록 하는 최고의 과외”라고 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방학 동안에도 컴퓨터 앞에서 게임에만 몰두하도록 버려두는 것보다는 청소년활동을 통해서 자연과 친구가 되고, 처음 만나게 되는 친구들과 대자연 속에서 함께 개척하고 탐구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참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 프로그램은 생활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정기형 프로그램, 캠프 형태로 숙박을 하면서 진행되는 숙박형 프로그램, 국토순례 등 도보로 이동하는 이동형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특히 인증된 활동의 프로그램은 진행 초기단계에서부터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자격을 부여하는 청소년지도사들이 프로그램 진행과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고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내용과 안전, 영양, 위생, 안전사고 등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인증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에서의 청소년 만족도가 82.9%로 나타났다. 인증프로그램이 이전 프로그램들에 비해 안전사고와 위생ㆍ영양에 대한 철저한 관리, 수련시설의 안전성 등에 대해 95.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경우는 인증 준거가 없는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70%였으나 인증 받은 후 95%로 나타나 인증제도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에 실시 예정인 인증 프로그램은 49개이다.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정보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정보시스템 ‘얍(www.yap.go.kr)’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국 지역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다./장병호 기자

각계의 협조로 이들을 서둘러 집으로 돌려보내야겠지만, 그것만으로 문제를 다 풀 수는 없다. 지난해 청소년위원회가 설문조사한 바를 보면, 절반 이상의 가출 청소년이 부모의 폭행과 무관심 등 가정 문제가 원인이 되어 가출했다고 대답했다.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에서 자란 이들이고, 가정이 해체돼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출의 원인이 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도 절반이 넘는다. 귀가시켜도 가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 하지만 어느 기관 하나 10대 청소년들의 노숙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청소년 쉼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여섯달 이상 머물 수 없는 단기 쉼터다. 전국에 있는 중장기 쉼터는 24곳에 불과하다. 예산도 운영비로 쓰기에 빠듯한 정도라고 한다. 예산과 인력을 늘려 노숙 상태로 방치된 가출 청소년이 누구나 쉽게 쉼터를 찾을 수 있게 하고, 좀더 길게 머물며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사람의 절망은 자신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까지 파괴한다. 희망의 문은 그들에게도 열려 있어야 한다. (2007.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