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팀인 시카고 컵스의 한 유명한 타자가 슬럼프에 빠졌다. 그 타자는 자신의 타율이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타석에 있는 자신의 필름을 보고 있었다. 슬럼프에 빠져 계속 스트라익 아웃을 당하고 자신이 원하던 것은 하나도 되지 않던 때의 필름을 선택하여 보면서,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실수를 교정하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는 “무엇이 문제의 원인인가”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을 것이지만, 그는 자기가 어떻게 해서 슬럼프에 빠진 타자가 되었는지 점점 더 자세히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 팀의 매니저가 이를 발견하고 그 타자에게 경기에서 그의 기여도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했던 노력을 칭찬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필름 보관실로 돌아가서 그가 제일 공을 잘 치던 때의 필름을 찾아가지고 와서 그것을 대신 보라는 것이었다. 그 길로 그는 긴 슬럼프를 벗어나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며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내 결점은? 하고 자신의 고쳐야 할 점들을 늘 생각한다. 이것은 물론 훌륭한 태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과는 반대로 그러면서 점점 더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사라지며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부정적인 상상을 끊임없이 하게 되어 자기 안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워버리는 경우도 많다. 자신을 돌아보고 살아온 것들을 반추하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것은 아마도 인생의 중반을 넘어선 중년기에 더 필요한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한창 자신을 알아가고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청소년기에는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어느 정도,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시도해보는 열정이 그 시기를 더욱 빛나게 하리라! 착각이어도 좋고 지나친 자만심이라고 해도 그다지 흉이 안 되리라. 내가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되었을 때, 무언가가 신나게 잘 되었을 때, 그 순간들은 분명히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완벽하게 되려고 하기보다, 내 몸과 마음이 경험하는 것들에 귀 기울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해보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한다면 내 안에 내재된 모든 가능성들을 삶 속으로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