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한 의지와 더불어 1970년부터 시작된
‘1가구 1자녀’ 정책의 결과 소황제(小皇帝)화 된 아이들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또한 실감 할 수 있었다. 세살바기 아이도
영어학원에 다니고, 중점반에서 성적이 떨어진 청소년이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또 교수 월급의 두배 정도의 사교육비를 들여 대학입시를
위한 고액과외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국의 교육은 크게 초등, 중등, 고등교육으로 나뉘어진다.
초등교육은 소학(小學) 6년 과정이며, 중등교육은 초중(初中: 중학교)
3년과 고중(高中: 고등학교) 3년 과정이다. 이중 소학 6년과
초중 3년, 총 9년이 의무교육이다. 그러나 고등교육은 대학 및
학원(4~5년)과 전문대학(2~3년)으로 나뉘며,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전국 통일시험(대학입학시험)을 쳐야 한다. 중국의 대학은 1,200여개(종합대학은
200여개)로 학생수는 700여만명에 달하고 있다. 1학기가 9월,
2학기가 2월 중순에 개강하며, 주 5일 수업을 한다. 기숙사 중심제여서
집에서 다닐 수 있는 학생도 대부분 학교에서 생활한다.
중국의 대학생들에게도 한류 열풍이 한창 일고 있는데 DVD를 발판삼아
한국 연예인, 특히 영화배우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S사의 휴대전화
인기도 높다. 이러한 한류열풍의 한 요인으로는 한국 유학생의 급증을
꼽을 수 있는데 92년 수교 당시 200여명에 불과하던 중국유학생은
10년을 넘기면서 2만5천여명으로 폭증했다. 실제로 무한대학을 방문하였을
때 많은 한국 유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국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취업이다. 중국의
취업방법은 '분배'라고 하여 학생의 취업처를 국가가 정하여 주었다
한다. 그러나 최근 개방정책으로 사기업이 급증한 탓에 분배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취업전선에 나서 사기업에 취직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대학교 졸업생에 비해 근무조건이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고 경쟁도 치열하여 한국과 같은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번 교류를 통해서 중국의 교육제도와 문화, 생활모습 등을
보며 날로 높아가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정된 정치환경, 부단한 기초설비 개선, 외국과의
교육 예술 스포츠 청소년 등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는 거침없이 인류 역사에 도전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