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소식 2월호

한일 월드컵 국민축제가 열렸던 2002년. 지금 그 6월의 함성을 기억하는 한국 국민 모두에게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월드컵 4강 진출을 달성했던 2002년은 국민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상상해 보고 싶다.
2002년도에는 누가 어떤 호소문제를 가지고 상담실을 찾았는지 실적을 토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청소년상담원 통계를 보면 왼쪽 그라프에서 보듯이 web상의 심리검사횟수가 20,790이고 개인상담횟수가 18,170이다. 그 다음으로 사이버메일상담이 12,522 건이다. 사이버를 이용한 상담이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지역청소년상담실(16개 종합상담실 및 시군구 상담실) 경우 개인상담 40,695 집단상담 402,277 심리검사 101,910이다. 집단상담과 심리검사가 월등하게 높은 것은 지방상담실에서 상담이 필요한 현장(학교 등)으로 얼마나 애써 찾아다녔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내담자의 성별로는 여자(356,777건)가 남자(249,329건)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전화상담은 학부모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
상담내용에서 보면 대인관계, 성격, 진로 순으로 내담자들이 상담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것은 본원의 연구 1950년 이후 50년간의 호소문제를 살펴본 상담경향연구(2001)에서도 마찬가지 결

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내담자가 대인관계에서의 불편감과 성격적인 문제와 진로문제로 상담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박관성(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