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부가정보) |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자녀의 수강명령을 통해 부모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이후 어떻게 대처하며 부모역할에서의 인식의 변화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을 통해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청소년의 부모 10명과 심층면담을 실 시한 후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개방코딩에서 104개의 개념과 31개의 하위범주, 17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자녀의 수강명령에 대한 부모 경험의 중심현상은 ‘거센 풍랑을 만남’으로 나타났다. 인과적 조건은 ‘밤세계에 눈을 뜸’, ‘자녀가 수강명령을 받게 됨’으로, 맥락적 조건은 ‘불안정한 울타리’, ‘각자 살아가 는 가족’, ‘갑작스런 변화’로 도출되었다. 중재적 조건은 ‘부모로서 나를 마주함’, ‘자녀 의 미래에 대한 염려’, ‘삶의 경험으로 수용’, ‘주요한 타인의 관심과 도움’으로, 작용/ 상호작용 전략은 ‘후회를 넘어 손을 내밈’,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 ‘가정의 울타리를 재정비’로 나타났다. 결과는 ‘가족이라는 닻을 내림’, ‘일상을 살아감’, ‘미명의 시간’, ‘부 모역할을 다시 세워나감’이다. 과정분석 결과는 ‘내적동요’, ‘부모됨의 변곡점’, ‘관심과 소통’, ‘부모역할 재정비’이며, 본 연구의 핵심범주는 ‘흔들림에 대한 수용을 통해 신뢰 의 끈과 소통으로 부모역할 다시 세워나가기’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자녀의 수강명령을 겪는 부모에 대한 이해 및 상담적 개입에 대한 함의를 제언하였다. |